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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구조적 한계

2009/07/31 12:52

오마이뉴스의 구조적 한계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구조적 대안을 찾아가는 인터넷신문의 과도기적 모습을 띤다. 지면 구성이나 기사 모집 형식이 신선했지만, 언론사닷컴의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했다. 새로 개설된 '오마이뉴스 E' 서비스의 소개글을 보면 기존 종이신문과 언론사닷컴이 가지는 본질적 한계, 즉 기존 매체가 필연적으로 편향성을 수반하는 원인이 '편집자'임은 인식하였다고 볼 수 있으나 그 인식을 구조에 반영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 E'가 메인 기사들과는 분리되어 존재하고, E노트의 글쓴이를 오마이뉴스의 편집자라 칭하기엔 '오마이뉴스 E'의 모양새가 진지하지 못한 댓글놀이판에 가깝기 때문이다. 또한 시민저널리즘의 상징으로 전세계적 관심을 끌기도 했던 '시민기자' 제도는 기자와 독자가 분리되어 여론에 역행하곤 하는 기존 매체의 모순을 명쾌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성규 태터앤미디어 미디어팀장이 위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오마이뉴스의 지면에서 시민기자들이 소외되는 것은 지금과 같은 오마이뉴스의 프레임에서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 오마이뉴스는 인터넷에 뿌리를 두고서도 종이매체들이 부딪혔던 한계에 그대로 직면하게 된 것이다.
 
기존 매체들과 마찬가지로 오마이뉴스도 정보를 취급함에 있어 오지랖이 너무 넓다. 오마이뉴스가 기존 종이매체들이 가진 한계를 넘고자 했다면 여론 기여를 위해 매체가 요구하는 형식적 충족요건들을 배제하려는 시도가 있었어야 했다. 기자 직함과 기사 형식, 지면에 대한 정적·제한적 사고 등은 시민이 직면하게 되는 여론에의 진입장벽이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 제도는 인터넷미디어가 지향해야 할 본질을 교묘히 피해간 유리천장과 같다. 모든 시민에게 '기자' 직함을 주는 것을 넘어 시민과 여론과의 간극을 없애려는 좀 더 근본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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